이틀 전 혼자일 때도, 하루 전 둘일 때도 걸었던 니스 해변을, 셋이 걸었다. 친구들의 사진을 찍어줄 수 있어서 좋았고, 익숙한 사람과 익숙한 거리가 주는 편안함이 좋았다.
마지막은 다시 니스 해변. 니스 해수욕 2회차라 적당히 파도를 즐기고 나와, 놀고 있는 친구들을 바라보았다. 바라만 봐도 좋은 것이 해변이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었다. 마치 물놀이하는 아이들을 찍는 엄마처럼 마구 사진을 찍어댔다.
2019년 5월 16일부터 6월 16일까지의 여행 에세이. 매일 레터로 보내드려요.